독서 썸네일형 리스트형 방해하지 마시오 - 클레어 더글러스 [내용] 6개월 전, 커스티와 애드리언 부부는 하월필리라는 마을에서 '올드 렉토리'라는 집을 발견했고, 그 집을 구입해 게스트 하우스로 개조했다. 운영은 커스티와 커스티의 엄마가 맡아서 할 예정이었고, 애드리언은 글을 쓸 계획이었다. 하지만 게스트 하우스의 시작은 그다지 순조롭지 않았다. 일단 동네 사람들이 그들을 마뜩치 않은 눈으로 보고 있었다. 올드 렉토리를 게스트 하우스로 개조한다는 이야기에 노골적으로 적의를 드러낸 사람도 있었고, 외지에서 온 사람들이 집값을 올려놓고 있다며 불평을 터뜨리는 사람도 있었다. 불길한 일도 일어났다. 누군가가 게스트 하우스 현관에 시든 꽃을 가져다 놓은 것이었다. 시든 꽃 배달은 이후에도 이어졌다. 더 큰 문제는 커스티의 엄마가 사촌 셀레나와 그의 딸을 게스트 하우스로.. 더보기 불안해서 오늘도 버렸습니다 - 문보영 [내용] 목표가 아득할 땐, 눈앞의 작은 목표를 만들고 차근차근 하나씩 해결하다 보면 어느 새 목표에 도달해 있을 거라고 들은 바 있다. 이처럼 불안도 어둠도 할부하며 걸으면 좋다. 2020년의 실제 시작은 2019년 12월인지도 모르겠다. 사실 1월은 새 출발의 느낌은커녕 공허하고 춥고 쓸쓸하다. 12월에는 한 해를 돌아보고 결산하고 내년의 다짐을 하고 소중한 사람들을 떠올리느라 생기가 넘친다. 반면 1월은 파티가 끝나고 청소하는 다음 날 아침에 가깝다. [감상] 첫 장에 나오는 '작은 목표', '차근차근 하나씩', '불안을 할부'라는 문구가 마음에 들어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1월에 대해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한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반가워 단숨에 절반을 읽었다. 하지만 결국 다 읽지는 못 했다. 글이.. 더보기 나는 어떻게 너를 잃었는가 - 제니 블랙허스트(결말 스포 있음) [내용] 수전 웹스터는 3개월 된 아들을 죽이고 3년 간 수감되어 있다가 최근 가석방되어 새 삶을 시작한 참이다. 이름도 엠마 카트라이트로 바꿨다. 어느 날, 그녀 앞으로 봉투 하나가 도착했다. 발신인의 이름은 없었고 수신인은 '수전 웹스터'로 되어 있었다. 즉 그녀의 원래 이름을 아는 사람이 보냈다는 뜻이었다. 떨리는 손으로 간신히 봉투를 연 수전은 그 안에 든 것을 보고 경악할 수 밖에 없었는데 어떤 아이의 사진이 들어 있었고 사진 뒷면에 그녀의 아들의 이름이 적혀 있었던 것이다. 심지어 그 사진은 최근에 찍은 것이었다. 얼마 후엔 또다른 아들의 물건이 도착했다. 담요였는데 그 물건은 분명 수전이 아버지에게 맡긴 물건이었다. 그리고 어린아이의 머리카락이 엉겨있는 빗도 도착했다. 처음 보는 빗이었다. .. 더보기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11 - 히로시마 레이코 [내용] 가게 주인 베니코는 보물상자를 확인해 보기로 했다. 보물상자는 노송나무를 깎아 만든 것으로 역사 드라마에 등장할 법한 금화 보관함처럼 생겼다. 상자 안에는 조그만 병이 가득 들어 있다. 병마다 동전이 한 닢씩 들어 있는데 바로 에 찾아온 행운의 손님들이 과자나 장난감을 사면서 값을 치른 동전이다. 손님이 물건의 힘을 슬기롭게 잘 써서 행운을 잡았다면 그 손님이 낸 동전은 금색 마네키네코로 변신해 전천당 공방에서 과자 만드는 일에 힘쓰게 된다. 그러나 손님이 물건에 만족하지 못했거나 불행해졌다면 동전은 검은색 불행 벌레가 되어 전천당에서 쓰일 수가 없다. 손님들이 전천당 과자를 미워하거나 '이런 건 필요없어!'라고 큰 소리로 선언하면 마네키네코가 불행 벌레로 변하기도 한다. [감상] 화앙당의 요도.. 더보기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 마이클 코리타(일부 스포 있음) [내용] 이선 서빈은 공군 제대 후 민간인들과 정부 기관 직원들을 대상으로 생존 기술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다. 그리고 여름이면 청소년들, 특히 문제아들에게 같은 훈련을 시키는 갱생 여름캠프도 운영하고 있는데 최근 제이미 베넷이라는 여성으로부터 다가오는 여름캠프에 한 소년을 넣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소년은 어떤 살인사건의 주요 증인이라고 했다. 그런 이유로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는 중인데 소년의 부모가 증인보호프로그램을 신뢰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아이를 안전하게 피신시킬 수 있는 장소로 이곳을 선택하게 되었다고 했다. 단, 가명으로 캠프에 참여시킬 것이기 때문에 이선도 그 아이가 누구인지는 알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베넷은 덧붙여 자신도 모르게 범인들이 이곳에 들이닥칠 일은 없을거.. 더보기 미안하다고 말해 - 마이클 로보텀(일부 스포 있음) [내용] 한 부부가 살해되었다. 남편은 두개골이 함몰되었고, 부인은 강간을 당한 뒤 불에 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경찰은 오기 쇼라는 남성을 체포했다. 오기는 그 집에 임시로 고용된 인부였는데 사건현장에서 그의 지문이 발견되었던 것이다. 게다가 손에 화상을 입은 흔적까지 있었다. 하지만 오기는 범행 일체를 부인하고 있었다. 오히려 부부를 구하려고 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경찰 입장에서는 정신병력이 있는 오기의 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가 어려웠다. 경찰은 조 올로클린 교수에게 오기를 만나줄 것을 부탁했다. 조는 과거에 경찰을 도와 몇 건의 사건을 해결한 적이 있는 임상심리학자이자 프로파일러다. 하지만 그 댓가도 톡톡히 치러야했는데 범인이 그의 가족들의 목숨까지 위협했던 것이다. 그런 이유로 현재 아.. 더보기 배려 (마음을 움직이는 힘) - 한상복 [내용] 기획실에서 일하는 위는 최근 차장으로 승진했다. 전례가 없는 초고속 승진이었다. 하지만 발령부서를 확인하고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언젠가 자신이 문제점을 정리해 보고를 올렸던 프로젝트 1팀이었던 것이다. 그를 차장으로 발탁한 사람은 '철혈이마'라는 별명을 가진 상무였다. 알고보니 상무는 조만간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프로젝트 1팀을 정리할 계획인데 위가 그 명분을 만드는데 일조해주길 바라고 프로젝트 1팀으로 발령을 낸 것이었다. 상무는 위에게 자신의 의중을 밝히면서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는대로 다시 기획실로 보내주겠다는 약속도 덧붙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상무는 프로젝트 1팀에게 내년 상반기까지 '올해 상반기 대비 실적 30% 신장'이라는 과제를 내렸다. 즉, 120억의 실적을 채우지 못하면.. 더보기 백조와 박쥐 - 히가시노 게이고(일부 스포 있음) [내용] 도쿄 미나토구 해안에 불법 주차된 차량에서 한 남자의 사체가 발견되었다. 이름은 시라이시 겐스케. 나이는 55세로 현직 국선 변호사였다. 수사는 난항이 예상되었다. 경찰의 탐문에 따르면 시라이시는 누군가에게 원한을 살 만한 사람이 아니었고 오히려 자신이 변호했던 이들이 다시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그 이후까지 챙기는 세심하고 자상한 사람이었던 것이다. 누구도 그에 대해 좋은 말만 하고 있었기 때문에 경찰은 단서가 될 만한 것을 조금도 찾아낼 수가 없었다. 하지만 시라이시의 통화내역에서 찾아낸 구라키 다쓰로라는 남성이 순순히 범행을 인정하면서 사건은 예상보다 일찍 종결되었다. 동기는 공소시효가 지난 30년 전에 일어난 살인 사건이었다. 다쓰로의 말에 따르면, 그는 30년 전 한 악질 금..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 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