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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목표가 아득할 땐, 눈앞의 작은 목표를 만들고 차근차근 하나씩 해결하다 보면 어느 새 목표에 도달해 있을 거라고 들은 바 있다. 이처럼 불안도 어둠도 할부하며 걸으면 좋다.
2020년의 실제 시작은 2019년 12월인지도 모르겠다. 사실 1월은 새 출발의 느낌은커녕 공허하고 춥고 쓸쓸하다. 12월에는 한 해를 돌아보고 결산하고 내년의 다짐을 하고 소중한 사람들을 떠올리느라 생기가 넘친다. 반면 1월은 파티가 끝나고 청소하는 다음 날 아침에 가깝다.
[감상]
첫 장에 나오는 '작은 목표', '차근차근 하나씩', '불안을 할부'라는 문구가 마음에 들어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1월에 대해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한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반가워 단숨에 절반을 읽었다.
하지만 결국 다 읽지는 못 했다. 글이 별로여서가 아니었다. 그저 공감이 되지 않았다. 아무래도 작가분이 나보다 훨씬 어린 분이어서 그런 게 아닐까 싶다.
언젠가 한 지인이 추천해준 에세이를 읽다가 도저히 공감이 가지 않아 중도에 읽기를 그만둔 적이 있는데 그 작가분도 많이 어린 편이었다. 그 에세이는 베스트셀러였고, 추천해준 지인은 읽고 울컥했다고까지 했는데 나는 일도 공감을 못 했다. 지인은 나보다 10살 어렸다.
비록 끝까지 읽지는 못했지만 '불안 할부' '작은 목표'라는 귀중한 문구를 얻었다. 충분히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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