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용]
평생 눈치 보며 살든 마음대로 하고 살든 어차피 욕은 먹습니다. 사람의 호불호는 어떻게 할 수 없는 문제니까요. 그렇다면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사는 게 낫지 않을까요?
원하는 것을 이루고, 바라던 것을 얻게 되면 정말 행복해질까요? 아니요, 영원히 당신의 행복에는 조건이 붙게 될 것입니다. 더 이상 지금의 자신을 인정하고 싶지 않을 수도 있지만 '지금도 행복해' 라고 생각해보세요. "내게 모자란 것을 얻지 못해도 행복하다', '부족한 점을 채우지 않아도 행복하다', '그래도 괜찮다'고 지금의 이 상태로 행복하다고 여기기로 해보세요.
'나 자신이 행복한 인생을 살 것'
정말로 내 가족이나 친구, 소중한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싶다면 방법은 이것밖에 없습니다.
부모를 행복하게 하려면 먼저 자식인 자신이 행복해야 합니다. 반대로 자식의 행복을 바란다면, 부모인 자신부터 행복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상]
원작은 <50歳から人生を大逆転>으로 직역하면 '50세부터 인생을 대역전'이다. 아무래도 독자층을 50대로 한정하지 않기 위해 번역본을 내면서 제목을 바꾼 듯 하다. 야후재팬의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저자 고코로야 진노스케(心屋仁之助)는 심리 카운셀러이다. (단, 임상심리사 자격은 갖고 있지 않다고 한다)
그다지 깊은 감명을 받지는 못 했다. 이미 다른 책들을 통해서 명심(?)하고 있는 내용들이 많아서인 듯 하다.
지금까지 읽은 자기계발서들이 알려준 것은 '내가 행복해야 주변도 행복하다'는 것, '남과 과거는 절대 바꿀 수 없다'는 것, '꿈을 이뤄도 반드시 행복하다는 보장은 없다'는 것, '모든 사람이 날 좋아할 수는 없다'는 것 등이었는데 이 책에서도 비슷한 내용을 알려주고 있었다.
그리고 몇 가지는 동의할 수 없었는데 예를 들어 <인간관계가 원활해지는 가장 간단한 방법>에서 존댓말 대신 반말로 이야기하라고 한 것이다. 저자는 "언제 어디서나 존댓말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사실 남들이 보기에 조금 어울리기 꺼려집니다. 이런 사람들은 실수하지 않도록 항상 딱딱한 태도로 자신을 무장해서 빈틈이 없기 때문에 어쩐지 벽이 느껴져서 조금 껄끄럽습니다"라고 하는데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경험상 반말이 분위기를 편한 쪽으로 몰아가기 보다는 무례함으로 흘러가는 경우를 자주 보았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의 행동에 휘둘리지 않는 법>에서는 "더 이상 다른 사람의 행동에 스트레스를 받거나 휘둘리고 싶지 않다면,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상대방의 짜증나는 행동을 자신이 직접 해 보는 겁니다. 그동안 절대로 하면 안 된다고 믿어왔던 일을 한 번 해보세요."라고 했는데 그 항목에 "나도 마감 기한 좀 넘겨도 돼, 모든 약속을 지키지 않아도 돼"가 들어 있는 건 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가급적 자기계발서는 더 이상 안 읽으려고 하는데 제목때문에 궁금해서 읽었다. (아마 나도 원제목을 그대로 가져다 썼다면 읽지 않았을 확률이 크다.) 분량도 많지 않고, 글도 짤막짤막해서 읽기 편했다. 마음에 드는 글도 있었지만 동의할 수 없는 글도 있었다. 두 번 읽을 것 같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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