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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이 길이 끝나면 당신이 좀 달라질 거라 기대할지 모른다.
하지만 당신은 길을 시작할 때와 그리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다.
사람은 그리 쉽게 변하는 존재가 아니니까.
길은 언제나 현명하고
우리는 전혀 개선의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 <당신이 길 위에서 보게 될 것> 중에서 -
[감상]
긴 여행을 다녀오면 어떤 식으로든 달라져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던 때가 있었다.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나면 조금은 어른스러워질 거라고 착각하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일탈이라고 생각했던 순간이 일상으로 변하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나는 적응했고,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무엇이 되지 않더라도>는 <당신이란 안정제> 이후에 나온 책으로 기억한다.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 거야>와 <나만 위로할 것> 다음으로 좋아하는 책이다.
어제는 종일 비가 내렸고 비가 내리니 에세이가 읽고 싶어졌다. 읽고 나니 기분이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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