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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소설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9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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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화과자점 <오월당>의 가즈시는 솜씨 좋은 화과자 장인이다. 하지만 그의 화과자는 모양이 그리 예쁘지는 않아 첫 눈에 끌리는 과자는 아니었다. 가즈시의 동생 하루카는 그 점이 늘 아쉬웠다. 게다가 조만간 '화과자 경연대회'에 나갈 예정이라 아무래도 모양이 예쁜 화과자가 필요한데 가즈시는 계속 엉뚱한 모양의 화과자만 만들어내 하루카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하루는 가즈시가 길가의 고양이들에게 영감을 얻었다며 예쁜 고양이 화과자를 만들어냈다. 가즈시의 작품치고는 드물게 귀여운 작품이었던지라 하루카는 그 작품을 경연대회에 내보내는데 찬성했다. 그런데 가즈시의 선배이자 역시 화과자 가게를 운영하는 오무로가 똑같은 작품을 만들어 경연대회에 가지고 나와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오무로는 종종 가즈시의 화과자 아이디어를 가로채곤 했었는데 이번에도 고양이 화과자 아이디어를 훔쳐갔던 것이다. 오무로가 우승을 하자 가즈시는 충격을 받아 더 이상 화과자에 열의를 쏟지 않게 되었다.

어느 날, <오월당>에 한 손님이 찾아왔다. 그녀는 바로 전천당 주인 베니코였다. 베니코는 하루카의 사정을 듣고 나서 '아이디어 팥떡'이라는 과자를 하루카에게 주었다.

- <아이디어 팥떡> 중에서 -

[감상]


9-10에서는 <화앙당>의 요도미씨가 냉동실에 갇혀 있어서 등장하진 않지만 10권 마지막에서 탈출을 하기 직전이라 11권에서는 또 어떤 나쁜 짓을 할 지 모르겠다.

사실 굳이 요도미가 끼어들지 않더라도 인간의 탐욕만으로도 행운의 선물이 최악의 물건으로 변해가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못된 사람에게는 행운의 선물도 독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전천당을 탓할 뿐 자신들의 과오는 뉘우치지 않는다. 8살 정도 되는 아이가 베니코를 협박해서 물건을 얻어내고 그것으로 난처한 일을 당하자 베니코 탓이라고 징징대는 장면은 제일 씁쓸했다.

행운의 물건을 살 수 있는 곳이 있다면 과연 무엇을 사고 싶을까 생각해봤는데 한 두 가지가 아니라 생각이 복잡해질 것 같다. 게다가 주의사항이 섬뜩할 때가 많아서 그것도 고려하는데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이번 책에서는 '아이디어 팥떡'이나 '컨트롤 케이크'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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