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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소설

요괴의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1 - 히로시마 레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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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의 아이를 돌보는 일을 하는 야스케라는 한 소년이 있었다. 에도의 허름한 공동주택에 살고 있는 이 소년은 밤이면 밤마다 요괴들을 맞이하는 떠들썩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열네 살이 되던 겨울, 야스케는 둘도 없이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자신을 사랑으로 키워 준 양아버지 센야를...

하지만 완전히 잃었다고 볼 수는 없었다. 센야가 다시 야스케의 곁으로 돌아온 것이다. 센야였던 시절의 기억은 모두 잃어버린 채, 아기의 모습으로.

야스케는 아기가 되어 버린 센야를 키우기로 결심했다.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어느 덧 아이로 자란 센야는 이제 센키치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본인이 요괴라는 것은 아직 모르고 있으며 부모님은 일찍 돌아가신 걸로 알고 있다. 하지만 부모님이 그립다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았는데 야스케 형만 있으면 행복했기 때문이다. 


<요괴의 아이를 돌봐드립니다>가 10권으로 마무리 되고 이제는 <요괴의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가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센야가 아기가 되었다는 것에 크게 실망해서 이 책을 읽지 않으려 했었는데 1권이 너무 재밌어서 이 시리즈도 열심히 읽기로 했다. 

1권에서는 인간이 만든 '가짜 신'이 인간과 요괴 사이에서 태어난 쌍둥이 여자아이들을 납치해 가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가난한 마을의 인간들은 '가짜 신'이 가져다 준 풍요를 유지하기 위해 신이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바쳤는데 이번엔 그 신이 자신을 가두고 있는 '산'에서 벗어나기 위해 쌍둥이를 필요로 했고 쌍둥이를 납치하는 방법까지 알려주었던 것이다.

야스케의 기지로 무사히 넘어가긴 했지만 센키치는 이 사건을 계기로 자신이 야스케를 지키기엔 너무 약하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서쪽 천궁을 관장하는 봉행, 사쿠노미야를 찾아 가 제자로 받아달라고 부탁한다.

사쿠노미야는 센키치가 요괴라는 것을 알고 있고, 또 동쪽 봉행인 쓰쿠요에게 복수(?)도 하고 싶었기에 그를 제자로 받아들인다. 

앞으로 센키치가 어떤 힘을 갖게 될 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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