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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소설

범인 없는 살인의 밤 - 히가시노 게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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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A식품주식회사의 자재과 과장 아베 고조가 6층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하지만 정황상 사고인지 타살인지 분명치 않았고 경찰은 단서도 잡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아베 과장이 사망한 지 일주일 후, 이번엔 자재과의 사노라는 사람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원인은 졸음운전이라고 했다. 언뜻 보기에 이 두 사건 사이에 연관성은 없어보였다. 하지만 아베의 죽음에 의문을 가지고 있던 경찰은 본인의 실수에 의한 사망임에도 사노의 시신을 부검해보기로 했다. 부검 결과, 사노의 몸에서 수면제가 발견되었다. 즉 타살이었던 것이다.

 

아베 과장과 사노의 죽음을 둘러싼 공통점은 단 한 사람 뿐이었다.

 

- <하얀 흉기> 중에서

 

[감상]

 

7편의 단편 중 개인적으로 첫 번째 단편 <작은 고의에 관한 이야기>와 세 번째 단편 <춤추는 아이>가 묘한 대비를 이룬다는 느낌이 들었다. 첫 번째 단편의 사고가 악의에 의한 것이었다면 세 번째 단편의 사고는 악의없는 순수한 행동때문에 일어난 일이었기 때문이다.

 

<굿바이, 코치>는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제대로 한 방 날리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결코 유쾌한 한 방이 아니었다. 가해자도 잘한 것은 없지만 피해자도 집요했다.

 

<어둠 속의 두 사람>은 아이와 관계있는 범죄물이었다. 가장 기분나쁜 단편이었다.  

 

뭐니뭐니해도 최고의 단편은 역시 <범인 없는 살인의 밤>인 것 같다. 반전에 반전 때문에 아주 마지막에 가서야 진짜 숨겨진 이야기가 드러나는데 범인의 대범한 행동에 소름이 끼쳤다.

책의 원작이 나온 시기는 90년대인 듯 하다. 우리나라에는 2009년도에 처음 출간되었는데 2017년에 다시 출간된 모양이다.

기억으로는 이 책을 십 년 전에 읽었다. 결말이 가물가물 한 단편도 있었지만 <작은 고의에 관한 이야기 >와 <하얀 흉기>는 기억이 났다.

찜찜한 내용의 단편도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재밌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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