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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살아가면서 내가 지금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면 지금처럼 혼란스럽거나 불안하지 않겠지만, 우리들 대부분은 그걸 모른 채 여기저기 헤매고 있다.
그래서 나는 울면서 달렸고, 어쩌면 당신도 나처럼 울면서 달리고 있는 중인지도 모른다.
우리들 중 누군가는 언젠가 인생에서
자기가 원하는 답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물론 더 많은 사람들이 끝까지 그 답을 찾지 못한 채로 죽겠지만,
만약 답을 찾지 못하더라도 그저 살아가는 동안
자신에게 충실하고 떳떳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매일 매일이란 것 자체가 생각하기에 따라서 특별할 수도, 안 그럴 수도 있는 날이지.
[감상]
230일 간의 미국 여행 일지이지만 힐링에세이에 더 가깝지 않나 싶다.
작가는 어디어디에 가서 무엇을 봤다는 얘기도, 어떤 특별하고도 짜릿한 경험을 했다는 얘기도 하지 않는다. 그저 여행을 다니며 만난 사람들과 나눈 이야기, 운전을 하면서 들었던 음악 이야기, 낯선 곳에서 느꼈던 외로움, 불안감 등을 적어내려갈 뿐이다. 그래서 이 책이 좋았던 것 같다. 꾸밈이 없고 솔직해서 몇 번을 읽어도 질리지가 않는다.
기행문이나 모험담 같은 여행기보다 훨씬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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