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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소설

어제가 없으면 내일도 없다 - 미야베 미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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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절대영도>

 

하코자키 시즈코 부인은 최근 딸 문제로 고민이 깊다. 그녀의 딸은 얼마 전 자살 시도를 했는데, 사위의 말로는 딸의 자살 미수의 원인이 친정 엄마인 자신에게 있다는 것이다. 사위는 아내가 안정을 찾을 때까지 그 누구도 만나게 해 줄 수 없다며 면회도 금하고 있어 병원에 찾아가도 문전박대만 당했다.

 

고민 끝에 시즈코 부인은 스기무라 사부로의 탐정사무소를 찾아 가 지금까지의 일을 설명하고 딸을 만날 수 있게 해 달라고 부탁한다.

 

[감상]

 

 

미야베 미유키 작가의 스기무라 사부로 시리즈 최신작이다.

 

스기무라 사부로는 대기업 회장의 손외 자식과 결혼하여 한 때는 장인의 회사의 사보를 만드는 일도 했지만, 지금은 아내와 이혼하고 탐정사무소를 차려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중이다.

 

이혼의 원인은 아내에게 있었고, 아내의 집안이 워낙 유복하기 때문에 스기무라는 많은 위자료를 받을 수도 있었지만 딸 아이의 양육비로 써 줄 것을 부탁하고 빈 손으로 혼자 집을 나왔다. 지금은 아내나 아내의 집안과는 일체 연락을 끊은 채 딸 아이하고만 가끔씩 연락을 주고 받고 있다.

 

<어제가 없으면 내일도 없다>에는 총 3편의 중편이 실려 있다. 내용은 탐정사무소에 들어 온 의뢰가 중심인데 썩 유쾌한 내용은 아니다. 특히 <절대영도>는 압도적으로 짜증나고 우울해지는 내용이다.

 

뒷편 해설에 따르면 스기무라 사부로 시리즈는 <누군가>, <이름없는 독>, <십자가와 반지의 초상>, <희망장>, <어제가 없으면 내일도 없다>인 듯 하다. 그리고 스기무라가 탐정사무소를 차리고 정식 의뢰를 받기 시작한 건 <희망장>이었던 것 같은데 내용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

미미 작가의 작품 중 스기무라 시리즈는 드물게 배경이 현대라서, 그리고 스기무라가 돈을 우선시 하지 않는 인간적인 탐정이라서 좋아한다. 오랜만에 스기무라를 만나니 반갑다.

다음 편에선 그가 좀 더 의뢰를 많이 받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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