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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소설

폴른: 저주받은 자들의 도시 - 데이비드 발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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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 FBI 특수수사팀의 에이머스 데커는 휴가를 맞아 동료 알렉스 재미슨과 함께 그녀의 언니가 사는 배런빌이라는 도시를 방문했다.

- 어느 날, 데커는 재미슨 언니의 이웃집에서 두 남자의 시신을 발견했고 경찰에 신고했다. 데이터베이스 조회 결과, 두 사람은 잠복수사중이었던 마약 단속국 요원들로 밝혀졌다. 마약 단속국에서는 즉시 특별수사팀을 보냈고 그때부터 그들이 수사의 주도권을 잡았다.

- 데커는 이 사건 이전에 두 건의 살인 사건이 더 있었고 여전히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번과 마찬가지로 각각 두 명, 총 네 명이 살해된 사건이었다. 피해자는 은행가, 마약상, 산업재해 피해자, 직업을 잃은 이혼녀로, 단 한 가지를 제외하면 접점이 없었다. 접점이란 그들 모두 존 배런이라는 남자와 안면이 있다는 것이었다.

- 존 배런은 배런 집안의 마지막 후손이었다. 원래 배런빌은 존 배런 1세가 석탄을 발견하면서 세운 도시로, 그가 세운 다수의 공장과 더불어 한때 번성을 누렸으나 그의 사망 후 서서히 쇠락해 현재는 빈집들과 마약중독자들로 넘치는 도시가 되어가는 중이었다. 주민들은 도시의 쇠락의 원인을 배런 집안에서 찾았고 그런 이유로 존 배런을 증오하고 있었다. 그리고 현 상황으로 볼 때 존 배런은 가장 유력한 용의자였다.

- 데커가 풀어야 할 숙제는 그것뿐이 아니었다. 배런빌에는 약물과용으로 인한 사망자들이 늘고 있었는데 그들 중 대다수가 고액의 생명보험에 들어 있었던 것이다. 데커는 보험사가 약물과용자에게 그런 고액의 보험을 쉽게 허락했을리가 없다는 사실에 의문을 갖고 살인사건과 함께 조사를 해 나가기로 했다.

[감상]


배런빌은 '저주받은 도시'였다. 하지만 존 배런 1세가 아무리 가혹하고 잔인한 사람이었다 할지라도 그 모든 걸 그의 탓으로 돌리기엔 그들이 벌인 짓은 말도 안 되게 엄청난 것이었다. 내용으로 보건대 알게든 모르게든 적어도 주민의 1/3은 그들에게 협조하거나, 혹은 알고도 모른체 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한 도시의 주민 중 1/3이 썩으면 나머지 2/3는 어떻게 될까라고.

범인도 잡히고 사건의 정황도 모두 밝혀졌지만 진정한 해피엔딩을 맞이한 사람은 존 배런 한 사람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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