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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해외 기사

나카모리 아키나(中森明菜)와 콘도 마사히코(近藤真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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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를 포함한 6개 도도부현이 5월말까지 긴급사태선언을 발령한 지금, 조용히 '기념일'을 맞이한 가희가 있다. 바로 82년 5월 1일에 가수 데뷔한 나카모리 아키나(中森明菜)다.

"데뷔 40주년을 맞이하여 음반회사에서는 과거 작품들을 묶은 호화 레코드 박스를 발매하고 있습니다만 정작 본인은 '소식불명' 상태입니다." (와이드쇼 데스크)

한편, 작년부터 무기한 근신에 들어갔던 콘도 마사히코(近藤真彦)가 4월 30일에 40년 이상 소속되어 있던 자니즈 사무소에서 나가겠다고 발표했다.

콘도와 아키나, 두 사람은 한 때 연인사이였다. 89년 아키나가 콘도의 집에서 자살을 시도했고, 그해 연말 두 사람은 회견을 통해 결별 소식을 전했다.

"금박을 입힌 병풍 앞에서 "정식 파국 발표"라니, 지금도 일본 연예계사에 남을만한 이야깃거리지요." (연예 리포터)
(금박 병풍은 보통 결혼 발표 등을 할 때 준비되는 소품이다. 그래서 당시 기자들은 결혼 발표일지도 모른다고 추측을 했었다고 한다)

2010년부터 활동을 쉬었던 아키나는 2014년에 홍백으로 활동재개. 16년과 17년에 디너쇼도 가졌지만 다시 모습을 보이지 않는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아키나는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오랜 기간 홍보를 담당했던 음반회사 간부에게 물어봐도 "디너쇼에서 만난 이후로 연락을 주고 받은 적이 없습니다. 40주년에 뭔가 할 거라는 얘기도 없습니다."

데뷔 당시부터 의상을 담당했고 개인적으로도 친분이 있었던 스타일리스트에게도 근황을 물어보았지만 "저도 20년 이상 만난 적이 없습니다."

아키나의 소속사무소 임원으로 있는 회계사에게 물어도 "저는 경리만 담당했기때문에 잘 모릅니다."

아키나가 수년 전부터 살고 있다고 하는 도내 맨션은 2005년에 신축된 6층 건물로 동 전체가 아키나 소속사무소 사장이기도 한 매니저의 소유다. 4층 플로어에 매니저가 5, 6층에 아키나가 살고 있다고 하는데 "이 부근에서 오래 살았지만 아키나씨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라고 이웃 주부는 말한다.

맨션 관리회사에서는 "4층에서 6층에 어느 분들이 살고 계시는지는 대답할 수 없지만 같은 분이 오랫동안 거주하고 계십니다." 라고 대답했다.


왕래가 없기는 가족도 마찬가지이다. 20년 이상 아키나와 절연상태라는 80대의 아버지가 어깨를 늘어뜨리고 말한다.

"2019년에 아키나의 동생이 죽었을 때, 형제들이 장례식 소식을 전했는데 아키나에게서는 어떤 소식도 없었습니다. 언제부터 이렇게 박정해진건지. 형제들도 기가막혀 하고 있습니다."

아키나와 만날 수 있는 날은 언제가 될 것인가.

출처: news.yahoo.co.jp/articles/41ce8441aa65ff80c00dff41c91bf100bee9ee63


[금병풍 사건]

문춘 온라인이 콘도 마사히코의 '5년 불륜'을 보도했다. 상대는 25살 연하의 여사장 A(31)씨로, 오키나와에서 골프를 즐기는 사진까지 게재되었다. 콘도는 아내와 아이가 있는 몸으로 결혼 생활 26년 째. 바야흐로 격동하고 있는 자니즈사무소에서는 소속 기간만 43년인 최고참이다.


사무소의 보호를 받으며 귀한 대접을 받아 온 콘도는 과거 딱 한 번의 스캔들이 있었다. 바로 헤이세이(平成) 연예사에 남을 '사건'이라고도 할 수 있는 나카모리 아키나와의 '금병풍 사건'. 콘도는 불륜 상대인 A씨에게 아키나와의 스캔들은 "내 탓이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당시의 기사를 톺아본다.


헤이세이 원년(1989년) 7월 11일, 나카모리 아키나(당시 23세)가 콘도 마사히코(당시 24세)의 자택에서 충동적으로 자살을 시도했다.

일을 마치고 롯폰기의 자택 맨션으로 돌아온 콘도는 욕실에 피투성이로 쓰러져있는 아키나를 발견했고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진 아키나는 6시간에 걸친 수술 끝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당시 현장을 취재한 고참 기자는 "당장 결혼하고 싶었던 아키나와, 결혼은 30세 이후에 생각하자는 콘도의 생각에 온도차가 있었던 건데 벌써 6년이나 교제를 했던 아키나로서는 콘도에게 모든 것을 바칠 각오를 하고 있었던 게 틀림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당시 아키나가 결혼 후 신혼 살림을 위해 모아 둔 수천 만엔의 자금을 콘도가 카레이스에 써버렸다는 등, 아키나가 속은 거라는 보도가 다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아키나의 심경을 파괴한 것은 최대 라이벌인 마츠다 세이코(松田聖子)와 콘도가 뉴욕에서 밀회 키스를 하는 사진을 주간지에서 게재한 것이었죠. 이것이 자살미수의 최종적인 방아쇠가 되었다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그 후 약 반 년 동안 무대에서 모습을 감춘 아키나는 12월 31일 밤 10시 이후라는 시간에 긴급 복귀 회견을 갖게 된다. 아사히방송국은 연말 특방을 급히 변경하고 생중계로 내보냈다.


회견장에는 아키나뿐만 아니라 콘도도 있었고, 그 뒤에는 금병풍이 있었다. 현장에 있던 기자들은 혹시 결혼발표회견이 아닐까 싶어 1월 1일 기사제목을 생각하며 잠시 패닉상태가 되었었다고 한다. 긴 머리를 짧게 자르고 회색 정장 차림을 한 아키나가 모습을 드러내자 여기저기에서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고 셔터를 누르는 소리가 울려퍼졌다. 그녀는 200명이 넘는 보도진들 앞에 깊숙히 머리를 숙였다. 자살미수에 대해서는 직업상의 인간관계가 원인이었다고 하면서도 "가장 먼저 발견하길 바랐다"며 콘도에 대한 마음을 조용하고 절절하게 말했다.


회견에 동석한 콘도는 "(복귀회견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 상당히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라며 남의 이야기하듯이 말했고 기자들이 "결혼은?"이라고 질문하자 "결혼은 결단코 없습니다"라며 아키나와의 6년간에 걸친 연애조차 부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옆에서 머리를 숙이고 콘도의 말을 듣고 있던 아키나는 마지막으로 콘도의 재촉으로 그와 "친구로서" 악수를 하고 회견을 마쳤다. 이때의 아키나의 표정에는 뭐라 형언할 수 없는 원통함이 묻어 있었음은 물론이다. 이것이 소위 '금병풍 사건'이다.


그 후, 콘도는 카레이스는 계속했지만 본업인 연예활동은 기피하며 무대에서 멀어져갔고 94년 6월에 일반 여성과 결혼했다. 90년에 복귀한 아키나는 싱글 <Dear Friend>와 <水に挿した花> 등을 히트시켰지만 정신상태가 불안정한 상태에서 사무소와의 트러블, 기행 등의 문제가 이어지면서 결과적으로 점차 활동자숙에 들어가게 된다. 그 후 소속사무소나 팬클럽과 관련된 문제가 반복적으로 일어났지만 배우로서 방송 드라마에 출연하는 등 팬들 앞에 모습은 드러내고 있었다. 하지만 점차 활동범위가 축소되었고 2010년 건강상의 이유로 무기한 활동 휴지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4년 후인 2014년, 서프라이즈로 홍백가합전에 출연. 그 후에도 복귀를 모색했지만 여의치가 않았다. 2016년에는 오랜만에 디너쇼를 열었고 데뷔 35주년이 되는 2017년에도 디너쇼로 얼굴을 보였지만 2018년말에는 투어를 하지 못하고 해를 넘기고 말았다.

"지금도 활동이 여의치않은 것은 금병풍 회견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해서라고 합니다. 그런 형태로 회견에 끌려나온 그녀는 거물 연예계 관계자에게 혐오감을 갖고 있습니다. 언론에 둘러싸이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고 몇몇 스탭 이외에는 믿지 못 하는 상태라서 크게 활동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주변에 신용할 수 있는 스탭은 연인관계라고 알려진 매니저 A씨를 중심으로 몇 명 뿐입니다." (연예관계자)


현재는 미국과 일본을 오가며 생활하고 있다는 아키나.

자살미수는 아이돌 전성기 시절 중 일어난, 지금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큰 스캔들이기도 했지만 3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극복할 수 없는 일인지도 모르겠다.

출처: www.jprime.jp/articles/-/19368


※ 개인적으로 나카모리 아키나는 드라마 "솔직한 그대로"(素顔のままで)"의 배우로 기억하고 있다. 그 드라마가 92년이었으니 '금병풍 사건' 이후에 찍었다는건데...


기사에 대한 댓글을 보면 가족들이 그녀에게 '박정'하다고 할 만한 처지가 아니라는 글도 여러 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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