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드라마] Justice / Shark / Silk
[Justice]

로스앤젤레스 로펌 TNT&G에서 일하는 변호사들의 활약을 그린 법정 드라마다. 드라마는 제일 먼저 사건 발생 상황을 보여주고, 변호사들이 의뢰인을 변호하는 과정을 그린 다음, 마지막에 가서 사건의 진실을 보여주는 것으로 끝을 맺는데 그럭저럭 괜찮은 소재들임에도 시청률은 좋지 않았던 듯 하다. 낮은 시청률로 1시즌 만에 종료되고 말았다. 2006년에 방영되었다.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는 5회였는데 엄마와 딸아이가 놀이기구를 타던 중에 엄마가 놀이기구의 난간에 머리를 부딪혀 사망한 사건을 놓고 법정 공방을 벌이는 내용이었다. 놀이동산측 변호인들은 엄마가 시한부 인생이었다는 점, 사고 당시 안전벨트가 풀어져 있었다는 점을 두고 일부러 보상금을 노린 자살로 몰고 가고 있었는데 아이를 변호하고 있던 TNT&G 변호사들이 놀이동산의 난간이 이미 오래전부터 밑으로 내려와 있는 등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들어 놀이동산 측을 압박한다.
법정 공방도 볼만했지만 마지막의 그 진실이 무엇일까 꽤나 궁금했던 에피소드였다.
[Shark]

세바스티안 스타크는 악명 높지만 높은 승소율을 자랑하는 변호사였다. 하지만 그의 변호로 풀려난 가정폭력범이 아내를 살해한 뒤로 변호사라는 직업에 환멸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때 마침 LA 지방 검사의 관리자가 검사직을 제안해왔고 이제 그는 처벌을 받아야 할 인간들을 거리로 돌려보내는 대신 마땅한 벌을 받도록 하는데 주력하기로 한다.
저스티스와 비슷하게 2006년에 방영되었는데 2시즌 만에 종료했다. 시청률 문제라기 보다는 작가 파업이 문제였던 듯 하다. 저스티스에 비하면 시즌 에피소드 수가 많은 편이다.
샤크는 범인이 정해진 상태에서 범죄를 입증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라 결말이 어느 정도는 예상되는 쪽으로 흘러간다. 솔직히 저스티스랑 비슷한 재미였지만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없다. 오히려 그의 딸 이야기가 더 기억에 남는다.
2시즌 초반까지만 봤다.
[Silk]

영국 법정 드라마로 Shoe Lane Chambers 소속 변호사들의 법정 공방과 야망을 그린 드라마다. 이 드라마의 핵심은 마사 코스텔로라는 여성인데 그녀는 회사 내에서 가장 신임을 받고 있는 변호사로, 특히 선임 서기 빌리 램이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현재 그녀의 목표는 왕실 변호사가 되는 것이다.
클라이브 리더 역시 왕실 변호사를 목표로 하고 있는 변호사다. 마사와는 다르게 변호사로서의 사명감보다는 출세에 대한 야망이 더 큰 인물이다. 여자관계도 복잡한데 1시즌 후반엔 의외의 사실이 드러난다.
한편 선임 서기 빌리는 최근 사무실 운용 문제로 직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실제로 사무실은 경영난에 처해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몇몇이 그에게 반기를 들 음모를 꾸미고 마사와 클라이브에게도 합세하라고 부추긴다.
2011년에 시작해서 총 3시즌을 했는데 시청률도 좋았다고 한다. 하지만 주연 여배우가 인기가 있을 때 끝내고 싶어했다고 한다.
미드에서 늘 화려한 로펌만 봐 와서 그런건지, 아니면 영국의 법정 복장이 어색해서 그런건지 그렇게 재밌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